우리가 영화의 가장 첫 번째와 마지막 장면들만 추려서 본다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여기 이 55개 필름의 개폐 쇼트를 나란히 재생해보았다. 오프닝 쇼트 중에서 일부는 최종적인 쇼트와 현저히 유사하지만, 다른 쇼트들은 완전히 다르다. 다양한 테마들을 전달할 목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일부는 진행 과정을 보여주고, 일부는 감소됨을 보여주고, 일부는 영상을 시작하고 끝내는…
佛 대선 후보(39세) 25살 연상 러브스토리
차기 프랑스 대통령은 39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뉴스가 아닙니다. 그는 64 세의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그것도 아직 뉴스가 아닙니다. 그의 아내는 24년 전 그의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이것도 아직 뉴스가 아닙니다. 당시 이 선생님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딸도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그의 부모님을 포함한 모두는 생각했었습니다. 이 선생님의 딸이 그의 여자 친구라고….
강신만의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서평
‘영화’와 ‘성서 텍스트’가 맞물다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 이영진 지음 / 홍성사 사람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식은 참 많다.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들려주시는 옛날 옛적 이야기도 있고, 그림책에 알록달록 색을 넣어 예쁜 그림을 그려 보여주며 들려주는 이야기도 있다. 연극, 오페라, 마당극 같이 각 나라마다 다른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현대는…
부활 성화 역대작품 25선
설명: 성무일도서(Breviary/ Book of Prayers)의 삽화. 이 성무일도서는 가톨릭이 국교였던 스페인 시칠리아 아라곤의 왕 마틴이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이 다스리던 때는 아라곤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였으며, 그것은 전적으로 그의 굳건한 능력과 헌신에 따른 내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당시 그는 의미있는 책들을 많이 수집했는데 이 인상적인 묵상집도 그 중의 하나였다. 1398년 포블레트의…
영화 “사일런스”와 이코노클라즘(iconoclasm)
※ 스포일러는 글 전개상 필요한 만큼만 있음. 영화 “사일런스”와 이코노클라즘(iconoclasm)—이 영화를 단순히 ‘가톨릭 영화’로 간주하거나, 단지 ‘누가누가 오래 버티나’ 고문이 난무하는 종교영화 정도로만 보면 오산이다. 엔도 슈사쿠(遠藤周作)의 소설 《침묵》(홍성사 역)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의 ‘믿음의 형식’과 그 ‘믿음의 대상’에 관하여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17세기 중엽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