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스 마카브르 (죽음의 무도)

당스 마카브르(Danse Macabre)는 프랑스어다. 영어로 Dance of Death, 즉 ‘죽음의 무도(舞蹈)’를 이르는 말이다. 19세기 카미유 상생스가 작곡한 교향시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중세 말, 죽음의 보편성을 알레고리로 묘사했던 미술의 한 장르를 일컫는다. 이를 테면 죽음을 살아 있는 시체나 해골로 표현하고, 생명 있는 산 자들은 황제나 교황, 성주, 노약자, 노동자로 표현하여,…

더보기

타임지 표지 인물과 TIME 로고의 상관 관계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 인물에 문재인 대선 후보가 선정되었다. 그런데 어떤 표지 인물들은 TIME 로고가 인물 뒤로 가려 있고, 어떤 인물의 경우는 TIME 로고가 인물 앞으로 나와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한 견해들이 분분한 모양이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TIME 로고가 인물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다.) 저널에 기고도 많이 하고 책 편집 경험도…

더보기

55개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 프레임의 환상적인 몽타주

우리가 영화의 가장 첫 번째와 마지막 장면들만 추려서 본다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여기 이 55개 필름의 개폐 쇼트를 나란히 재생해보았다. 오프닝 쇼트 중에서 일부는 최종적인 쇼트와 현저히 유사하지만, 다른 쇼트들은 완전히 다르다. 다양한 테마들을 전달할 목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일부는 진행 과정을 보여주고, 일부는 감소됨을 보여주고, 일부는 영상을 시작하고 끝내는…

더보기

강신만의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서평

‘영화’와 ‘성서 텍스트’가 맞물다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 이영진 지음 / 홍성사 사람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식은 참 많다.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들려주시는 옛날 옛적 이야기도 있고, 그림책에 알록달록 색을 넣어 예쁜 그림을 그려 보여주며 들려주는 이야기도 있다. 연극, 오페라, 마당극 같이 각 나라마다 다른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현대는…

더보기

타르코프스키(Tarkovsky)의 핵심 무비 클립 모음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Andrei Tarkovsky)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한 키워드들은 뭐가 있을까?” 영화 매니아들이 자주 찾는 유튜브 비디오-에세이 채널 크리스웰(Channel Criswell)의 운영자(Lewis Bond)가 물었다. “유령“, “가녀린”, “최면”, “침묵”…따위의 단어들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영화 Andrei Rublev, Solaris, Stalker, 그리고 The Mirror.., 우리가 이들 예술적 영상미에서 풍부하게 배어나는 소박함의 시각적 아름다움이나, 몽환적 진지함 등은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