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 서사시’ 원어로 들어보기

메소포타미아 고대 문명은 아카디아어(語)라는 언어가 지배적 언어였다. 그것이 수세기 동안 고대 근동의 공용어였다. 그러나 그것은 아람어에게 점진적으로 밀려나게 되었다가, 그 다음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화로 접어들면서 점차 사라져갔다. 2천여 년이 흐른 지금 그 아카디아어는 일부 관심있는 학자들에 의해 복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바벨론/앗수르 문법의 전문가인 마틴 워딩턴(Martin Worthington) 박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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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영화에 기호로 담긴 진리’를 밝혀내려는 시도로서, 비교적 최근(대부분 2016년) 개봉된 영화들을 소재로 했다. <레버넌트>, <아노말리사>, <아가씨>, <부산행> 등 14편(우리 영화 6편 외국 영화 8편)의 영화를 다룬 이 책에서 저자는 해당 영화의 행간에 스민 중요한 기호들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그것들을 어떻게 읽어낼지에 초점을 맞추어 논지를 전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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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임상옥과 홍경래의 난(亂)

노비 신분에서 거상(巨商)이 되었을 뿐 아니라 관직에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은 최인호의 소설 속에서 살아생전 세 가지 위기에 봉착했다. 첫 번째 위기는 인삼 무역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갔을 당시 현지 상인들로부터 인삼 불매운동을 당할 때이다. 이때 임상옥은 영적 멘토 석승이 적어준 비책 하나를 꺼내본다. 석승과 헤어질 때 석승이 말하길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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