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스 마카브르(Danse Macabre)는 프랑스어다. 영어로 Dance of Death, 즉 ‘죽음의 무도(舞蹈)’를 이르는 말이다. 19세기 카미유 상생스가 작곡한 교향시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중세 말, 죽음의 보편성을 알레고리로 묘사했던 미술의 한 장르를 일컫는다.
이를 테면 죽음을 살아 있는 시체나 해골로 표현하고, 생명 있는 산 자들은 황제나 교황, 성주, 노약자, 노동자로 표현하여, 죽은 자와 산 자를 서로 대면시키거나, 무덤에서 춤을 추게 하는 식의 구도와 연출을 보여주는 화풍이다.
그것은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특히 살아 있는 지금의 영광이 얼마나 헛된지를 깨닫게 하려 의도된 화풍이다.
이 죽음의 춤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죽음의 영향력을 나타낸다. 삶의 연약함을 상기시키기 위해 짜인 연출과 구도 속에서 종종 우화로 그림 위 또는 아래에 설명구들이 겻들여 있기도 하다.
다음은 19세기 초에 활동한 로랜슨(T. Rowlandson)이라는 화가의 작품들이다. 죽은 자가 등장하는 여러 풍자를 감상 할 수 있다. 모두 19세기 전통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풍유 내용들이 현대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 늙은 바보가 술을 마시고 있는 동안… 난 항상 네 것으로 있을 거야 …”
“…나는 너를 데려가고… 넌 곧 발견 될 거야. 땅 속에 묻힌 내 군대의 군인으로…”
“…시간과 죽음은 그들의 생각을 전달한다. 배움과 예술의 작품에서…”
“…오~인정머리 없는 브루트여! 고작 작은 프루트(과일) 하나를 사살하려고…”
“…추적이 수반되는 필사(必死)의 스포츠: ‘브레이크 넥 언덕’(목이 부러지는 언덕)에서 사냥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