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임상옥과 홍경래의 난(亂)

노비 신분에서 거상(巨商)이 되었을 뿐 아니라 관직에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은 최인호의 소설 속에서 살아생전 세 가지 위기에 봉착했다. 첫 번째 위기는 인삼 무역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갔을 당시 현지 상인들로부터 인삼 불매운동을 당할 때이다. 이때 임상옥은 영적 멘토 석승이 적어준 비책 하나를 꺼내본다. 석승과 헤어질 때 석승이 말하길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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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Freedom)와 자유(Liberty)의 차이

자유(Freedom)와 자유(Liberty)에 관한 용법은 다음과 같이 구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자유(Freedom)는 개인의 해방이지만, 자유(Liberty)는 개개인 권리의 총합이다. 전자는 획득해내는 것이지만 후자는 자기가 단지 승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알렉스 헤일리의 조상인 쿤타킨테는 자유(freedom)를 얻어야 하는 것이었지만, 인공기를 태우거나 성조기를 태우거나 태극기를 태우는 행위는 모두 자유(liberty)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자가 결혼식 하는 자유(liberty)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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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사용설명서

 고대 심리학 『데 아니마』를 누구나 읽기 쉽도록 재구성한 책  『데 아니마』는 자연과학과 생물학적 필치로 이루어졌지만 고대 심리학으로 분류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저이다. 이 고대 심리학 원전을 읽기 쉽도록 재구성했다. 모든 일반인은 물론 뇌과학자, 심리학자, 그리고 기독교인조차, 영혼을 소중히 여긴다면 ‘영혼에 관하여’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어떻게 말해서는 안.되.는.지.를 펼쳐서 보여준다. (데 아니마는 ‘영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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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융합, 화합

‘통합’이라고 하는 용어는 둘 이상의 명확한 주체를 단수로 합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고, 그들이 단지 서로 통하고 사귀는 때에는 ‘통섭’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다. 그리고 그 양자를 완전히 녹여 구별 없는 단수의 체계로 만드는 작업을 우리는 ‘융합’이라 부른다. 요즘 부쩍 전향자들의 언변을 통해 이 용어들을 자주 듣는다. 특히 음지를 향한 막연한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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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시즘이 교육을 덥칠 때

​(네오) 마르크시즘이 ‘교육’, ‘학교’ 라는 쟝르를 덥치면 어떻게 될까? 어떤 결과가 올까? 우리가 받아온 지금까지의 모든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상부구조 즉, 자본주의/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해 자본주의 체제를 재생산하는 제도일 뿐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리되면 현재 지금까지 전개되어 오던 교육 시스템, 컨텐츠(역사)는 전복이 필연적이다. 이것이 지금 벌어지는 일의 본질이며, ‘친일 미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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