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거꾸로 쓰는 노트’

현대인 누구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림 몇 점이 익숙할 뿐인데도 그 몇 점의 유명세를 통해 그런 착시를 일으킨다. 그리하여 그는 위대한 예술가요, 과학자요… 이렇게 따라 부르지만 그가 자기 노트 작성을 거꾸로 기록해나갔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가. 우리는 그가 여러 기계도 고안해 낸 천재라는 사실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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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 속의 낙태란 어떤 것인가?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의사들의 전통적 윤리 선서문으로 차용되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ic Oath)는 히포크라테스가 자기 선대의 의료적인 견해들을 정리하고, 직접 시행해보고, 그 치료의 결과들을 자료화 하여 도출해 낸 요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래 전문을 읽어보면 알다시피 환자 치료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사회) 윤리적 측면을 강조하되, 특히 의사들의 가문이나 이너써클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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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행위’가 있었느니라! (괴테)

괴테가 “태초에 빛이 있었다” 하지 않고 “태초에 행위(리듬)가 있었다”고 한 것은 무엇을 말하려 했던 것일까? “태초에 빛이 있었다”란 기독교 성서 가운데 구약 부분의 가장 첫 책에서 천지창조를 상징하는 명제인데, 신약성서의 요한복음에서는 이를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개정된 기치로 언어(λόγος)에 천착함으로써 응답했다. 괴테는 이를 한층 실존적으로 격상시켜 ‘죄’라는 인간의 불가항력적 본성을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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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Carl Jung)과 나치즘(Nazism)

융(Carl Jung)은 어떻게 히틀러 나치즘(Nazism)에 부역했나. 구글 검색 창에 “칼 융과 나치즘”(Carl Jung and Nazism)이라는 말을 기입해 본 적 있는가. 융(Carl Jung)이 반유대주의 신봉자이자 나치의 동조자라는 혐의에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많은 자료가 그를 비난하고 있거나, 변증을 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그를 토양적 혈통적 아리안 인종의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는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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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맥베스’(2017), 여성에게 찬탈한 권력

1. 원작과 재해석 작품들 “‘레이디 맥베스’는 과도한 권력욕이 가져오는 종말을 사유하는 작품입니다. 굳이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현 시국’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지요.” 이 말은 지난 해 12월, 창극 ‘레이디 맥베스’를 연출한 한태숙씨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러면서 인간의 탐욕을 다룬 작품의 주제의식이 ‘현재의 세태’와 맞닿아 있다고도 말했다. 기자는 이것이 ‘최순실 게이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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