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죽으려고 빵을 먹는단다”

집을 나서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오는데 도로 인접한 동의 한 4, 5층 되는 높이에서 절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 음성 같기도 하고 할머니의 남성화된 음성 같기도 하고, “밥 좀 주세요”“밥 좀 주세요” 내가 가던 길을 멈추고 올려다 보자 더 큰 목소리로… “밥 좀 주세요”“밥 좀 주세요” 위에서는 내가 보이는 모양인데 열린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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