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의 기원

1. 원더우먼의 기원

한 사람이 어깨를 축 늘어진 채로 귀가 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홀로 구석진 곳에 앉아 찡그린 얼굴로 고통을 참고 있다. 사냥하다가 검치호에게 물려 손목이 잘려나간 것이다. 사냥이 생업인 남성에게 손이 없다는 사실은 사형선고다. 그의 집인 동굴에는 한 사람이 더 있다. 여성이다. 임신한 여성. 아내가 있었던 것이다. 남성은 손이 잘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으나, 여성이 계속 다가와서 위로한다. 이 여성이 측은해 하는 눈길을 자기에게 보낸 순간, 이 남자는 갑자기 여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사냥에 쓰는 몽둥이로 후려갈긴다. 제정신이 돌아와 보니 여자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남자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죽은 여자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와 하늘로 빠르게 올라간다. ‘검치호’…윗니 두 개가 휘어진 칼처럼 생긴 호랑이, 이런 짐승이 출몰하던 이 때는 바로 기원전 3만년.

이상은, 1987년에 출판된 「원더우먼」의 프롤로그 한 대목이다.

저런 일이 기원전 3만년에 벌어진 후, 훌쩍 시·공간을 뛰어넘은 기원전 1200년,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바뀐 시·공간은 올림푸스 신전. 신에 대한 경시 풍조가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함으로써 올림푸스 신들은 과연 이 지상계를 어떻게 처리할지 천상회의를 열고 있다.

군신(軍神) 아레스는 인간이란 오로지 폭력으로써만 다스릴 수 있다고 강변하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밀어붙였다. 반면 다산(多産)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폭력이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므로, 지상계에서 모범이 될 만한 새로운 종족을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 같은 여성인 지혜의 여신 아테나도 아르테미스의 의견을 지지했으며, 비록 남성 신이었지만 아폴론 역시 아르테미스의 대안에 수긍했다.

대부분 아르테미스의 안을 좋게 여겼지만 회의는 결렬된다. 아레스가 끝까지 전쟁론을 굽히지 않고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남은 신들은 서둘러 하계로 내려갔다.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 설령 갔더라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하계로 내려간 것이다. 헤스티아, 데메테르, 아프로디테, 세 명의 여신도 미리 와 있었다. 이렇게 해서 다섯 여신은 카론의 나룻배를 타고 스틱스 강을 건너 남성들에 의해 죽임 당한 여성들의 영혼이 떠돌고 있는 곳에 당도했다.

이 하계란 한 마디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궁이었다. 가엾게 죽어간 여성들을 언젠가는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가이아 자신의 태속에 품고 있었던 것이다. 다섯 여신이 생명을 불어넣자 수많은 영혼이 가이아의 자궁으로부터 쏟아져 나와 강물의 거품으로 되살아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다시금 생명을 부여받은 이 여성들은 다섯 여신에게서 선물을 받는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진리와 정의’를, 사냥과 다산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기술’을, 데메테르는 풍요로운 대지를, 헤스티아는 ‘도시’를, 그리고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힘’을 주었다. 그렇게 살아난 여성 중에서 히폴리테를 여왕으로 세우며 가이아의 허리띠를 선사하고, 안티오페로 하여금 히폴리테를 보필하게 했다.

히폴리테와 안티오페가 이끄는 이 새로운 여성 종족 ‘아마존’ 가운데는 앞서 기원전 3만년에 남편에게 머리를 맞고 죽었던 그 여자의 영혼도 끼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원더우먼의 기원은 ‘흙으로 여성을 빚어 제우스가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신화가 아니라, 앞서 남자에게 맞고 머리가 깨져 쓰러졌다가 다시 깨어난 여성성, 바로 그것이 <원더우먼>의 가장 본질적인 기원이라 할 수 있다.

학대 받는 여성의 해방, 이것이 원더우먼의 시원인 ‘아마존’의 본령이기 때문이다.

2. 원더우먼의 고향 아마존의 창설 원리

아마존(Ἀμαζών)이라는 말은 복수형인 아마조네스(Ἀμαζόνες)의 단수로서 통상 희랍어에서 접두사로서 α는 부정을 뜻하기에 마조스(μαζός, 유방) 한 쪽이 없다는 뜻이 된다. 활을 잘 쏘기 위해 일부러 없앴다는 전설이 있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다만, 필요에 의한 여성성의 부분적 제거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

아마존은 실존하는 종족이 아니다. 상기의 재구성 시나리오에서도 나타났듯이 신화적 존재다. 그렇지만 신화적 존재라는 말은 전혀 실존하지 않는다는 말 또한 아니다. 어떤 의미로서든, 존재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19세기 고전학의 거장 요한 야콥 바호펜(Johann Jacob Bachofen)은 인류 문화 단계를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소개한 바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야만의 단계, 두 번째는 가모장제의 단계, 세 번째가 비로소 가부장제 단계인데, 그 과정은 마치 헤겔의 역사 발전 이론의 신화적 버전이기라도 한 듯, 단계가 단계를 대체하는 과정이 실로 흥미롭다.

우선 첫 번째 야만의 단계이다. 바호펜은 이 단계를 ‘헤테로’(hetero)라 부른다. 헤테로는 ‘양쪽 모두’라는 뜻이다. 성적인 혼돈 상태를 일컫는 ‘헤타이리즘’(hetairism)이 바로 이 헤테로에서 나온 말이다. 이 시기는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 쪽이 지배 세력이 되지 않았던 때라고 한다. 이 단계는 성적으로 혼돈의 시대이기에 어린 애들은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던 시대요, 여성들 자신도 신체적으로 완전히 무방비의 상태였다고 전한다. 그리하여 강간이 결혼을 대신했으며, 가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바호펜은 특히 이 시대를 아프로디테의 시대라고 상징 지었다. 아프로디테는 성적으로 분방한 여신이다.

두 번째 단계는 가모장제. 이 시기에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서로 뭉쳐서 살았으며, 헤타이리즘의 혼돈에서 가모장제 사회로 이행하게 된다. 이 단계는 일종의 문명이기에 농업, 법, 예술이 생겨난 시대이기도 했다. 따라서 신에 대한 숭배 역시 모성애/ 어머니 신을 숭배하게 되므로 바호펜은 데메테르를 이 단계의 상징 신으로 지정했다. 다만, 하계의 남성신 하데스는 여전히 여성을 감금한다.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를 붙잡아다가 어머니와 갈라놓은 것이다. 이는 남성과의 결혼의 의미일 것이다. 바호펜은 여기서 바로 여전사 종족 아마조네스, 즉 자기 방어를 위해 무리지어 다니는 여성 종족과 이 시기를 연결 짓는다.

끝으로 세 번째 단계는 가부장제. 여기서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다. 오이디푸스는 헤타이리즘이라는 구시대의 상징인 스핑크스를 제거한다. 스핑크스는 남성과 여성을 모두 가진 추니(암수동체)이다. 아울러 테베의 통치자인 자기 어머니와 결혼한 것은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즉, 가모장의 철저한 몰락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바호펜은 역설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날에도 아마조네스는 존재할까? 누가 아마조네스인가.

3. 현대의 아마존, 원더우먼

현대의 아마조네스는 원더우먼으로 존재한다. 심지어 그녀들은 영화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생생한 실제 상황 속에서 여전히 건재 한다.

이를테면, 1998년에 나온 영화 <풀 몬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말 그대로 ‘몽땅 벗는다’(Full Monty)는 뜻의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대개 외설적인 남성 스트립쇼 영화라는 정도로 알려졌지만 이 영화 배후에는 그 어떤 원더우먼보다 실존적인 원더우먼이 자리해 있었다.

이 영화는 20세기 끝자락에 일어난 영국의 대 공황을 배경으로 한다. 수많은 남성들이 실직했던 시절, 실직한 남성들이 ‘용기’를 내어 (여성이 주로 하는 직업인) 스트립쇼로 돈을 벌기로 작심한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그 스트립쇼라는 ‘성’ 행위의 주체와 객체 간의 성을 바꾸도록 만든 아마존 곧, 원더우먼이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이면적 주제였다. 그 현대판 아마존의 이름은 다름 아닌 마거렛 대처(Margaret Thatcher)였다.

당시 영국 남성들은 이 여성 수상의 정책 때문에 남자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원더우먼 덕택에 당시의 영국은 20년 뒤의 영국이 EU라고 하는 유럽의 거대 경제 연합을 가장 먼저 탈퇴해도(Brexit) 건재할 수 있는 저력의 발판을 닦아 놓았다.

그런가하면 그 EU의 주도국 중의 한 국가인 독일에는 ‘이민자의 어머니’라고 불리울 정도로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펼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이라는 현직 총리가 있다. 이 여성 역시 아마조네스의 일인이다. 이 원더우먼 덕택에 죽어가던 수많은 이민자가 독일 땅을 손쉽게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이민자의 어머니’ 품에서 수많은 남성들은 폭력, 특히 여성을 집단으로 강간하는 행위를 마음 놓고 저질렀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가는 신년맞이 시즌에 벌어진 집단 성폭력 사건이다. 당시 독일 쾰른에서는 약 1000여명의 중동,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 신청자(asylum seeker)가 행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강/절도 등의 무차별적 범죄를 일으켰는데, 이들의 폭력은 대부분 여성을 노린 성범죄로 이어졌다.

▲침을 뿌리면 성폭행 대상이라는 표시라고 한다.

심지어는 메르켈 총리와 인증 사진을 찍은 한 청년은 실제 테러리스트였던 사실이 보도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반(離叛)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7년 4월 1일자 현재, 이민자에 대한 정책 기조를 버리지 않고 있음이 파악되었다. 당시 주례 팟캐스트 방송에서 그녀는 이르기를 “독일인들은 난민들에게 개방적이어야 하며 이민자로부터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종래의 기조를 유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과연 이런 기조가 ‘이민자의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였어도 가능했을까?

 

4. 한국의 아마존, 원더우먼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당선된 바 있다. 당시에는 전국민 51.55% 득표율로 당선되었지만, 탄핵 사태를 맞으며 지난 해 3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계류되다 무려 1년이 넘어선 올해 4월이 되어서야 징역 24년·벌금 180억원의 1심 판결을 받았다. 당시 언론은 ‘불륜 밀회설’, ‘마약 복용설’… 등 독신 여성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모욕적인 의혹들을 불러일으켰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여성 대통령도 (임기 기간이나마) 대한민국의 원더우먼이었을까? 가당치 않다고 여길 사람이 훨씬 많아졌을 시점이지만, 그녀가 아마존(Ἀμαζών)이었던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권력의 박탈과 이행 속에서 바호펜의 방법적 가설인 바, 헤타이리즘의 혼돈에서부터 가부장권의 복권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그런 양성 간의 혼돈(hetairism)으로 시작한 가모(家母)에서 가부(家父)로의 이행은 실질적인 남성 정치인 집단보다는 여성 정치인의 남성화로 심화되는 양상을 띠더라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양상이었다.

모든 여성성의 본성은 그 모성 성의 풍부에 있기 때문이다. 모성의 상실이 아니고서야 어찌 머리를 얻어 맞은 여성에 대해 다수의 여성(특히 여성 정치인)들은 그리도 매정하고 가혹할 수 있었던가.

여성 정치인은 본질상 모두 아마존이다. 현대에 들어 그것은 더욱, 창설 원리를 여성성 보호의 원리로 선전한다. 하지만 실상은 자기 종족을 죽이기 위한 ‘아+마존’ 행위(α + μαζός) 곧, 여성성 제거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 현대적 의미의 아마존은 전혀 다른 의미를 걷는다. 같은 여성을 후려치는 여성들인 셈이다.

이러한 양상은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스토리, 남성 정치인의 불륜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타나는데, 이를 테면 평소 ‘사이다’로 불리우던 경기도 거점의 한 유망 남성 정치인과 힘 없는 여배우 간의 공방도 바로 그런 것이다.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이 분들의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과연 자신들이 참된 페미니스트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정치와 결부된 성 문제가 대두되면 여성이 먼저 유혹한 것처럼 되고, 그런 오도를 해당 여성이 항의하면 여성이 물질을 조건으로 협박한 것이 되고, 결국에는 여성이 가해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바로 이때 여성들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가슴을 드러내놓는 여성 운동은 했지만 사실은 주로 공격 대상은 언제나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성 대통령에게 가혹했던 것이나 나이 들어 힘 없는 여성 배우만을 몰아부치던 일은 다 같은 맥락에 있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놓고 반발하는 남자 짓이라든지, 특정 남성 정치인들과의 이념 성 공유에 우선하는 나머지 여성 성은 도무지 보호하지 않는 태도라든지, 그런 것들은 모두 남성화 된 여성의 성징이지 여성화 페미니즘이라 볼 순 없는 것이다.

§

끝으로 이 글 가장 앞에서 글 요약으로 보았던 ‘1987년 판 원더우면 프롤로그’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보려 한다. 여성성에 대한 남성성의 컴플렉스가 대단히 잘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남성성은 어떠한 기저로 인해 여성성에 대해 잔인해지는지, 또한 여성성이 남성화 되고 싶어 할 때 남성과 공유하게 되는 바로 그 기제는 어떤 것인지.

 

에필로그: 원더우먼 1987년판 프롤로그 풀 페이지

이 프롤로그는 조지 페레즈(George Pérez)와 렌 웨인(Len Wein)이라는 만화 작가가 재구성해 낸 것이다.

The gods are dead, killed by one God. Between the men of the new and those of ancient times there will no longer be a thought in common.
“신들은 죽임을 당하되, 한 신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과 고대의 사람들 사이에는 이제 더 이상 공통된 생각은 없는 듯하다.”ㅡ페르디낭디 로트

30000 B.C. Today, your tribe cast you out! they mocked you… called useless…called an animal.
3만년 전. 오늘 너의 종족은 무리에서 너를 내 쫓았다. 그들은 너를 조롱했고… 쓸모없는… 짐승이라 불렀다!

Only yesterday you were called a man! You hunted with men and fought with men.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너는 남자라 불렸다! 남자들과 사냥을 했고, 그리고 남자들과 싸웠다.

That was before you met the Sabertooth… the one who bested you…the one who took hand!
네가 세이버투스(윗니 두 개가 휘어진 칼처럼 생긴 호랑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누군가 너를 이기기 전까지는… 누군가 너의 손을 빼앗아가버리기 전까지는!

Now, You are a man no more. For men are hunters — and hunters need hands! That makes you afraid. But you must not show your fear.
지금의 넌 더 이상 남자가 아니다. 사냥꾼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고 사냥꾼에게는 손이 필요하다! 그것이 너를 두렵게 만든다. 그러나 너는 너의 두려움을 들키고 싶지 않다.

Remember what the tribe teaches:… Fear is for woman! So you hide your face — quell your trembling.
기억해둬라. 그 종족이 가르치는 게 무엇인지… “두려움은 여성들의 것이야!” 그래서 너는 너의 얼굴을 감추지. 그래서 너의 떠는 모습을 숨기지.

Still, somehow, she knows! And when she touches you… when you hear her sympathetic whining..
조용히…이게 다 어찌된 일인지…그녀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어! 그래서 그녀가 너를 만질 때… 그래서 그녀가 동정어린 음성으로 다가오는 것을 네가 들었을 때…

You curse her!
그녀를 향해 욕설을 퍼붓지!

So you pull away — But she insists! You try to ignore her — but her whimpering taunts you…teases you…emasculates you… makes you.. SNAP!
그리고 너는 밀쳐내지. 그러나 그녀는 물러서지 않아! 그래서 너는 그녀를 무시하려고 하지. 그렇지만 그때 그녀의 울음은 너를 조롱하는 걸로 들리지…
너를 까는 소리로 들리지…
그래서…너로 하여금… 그녀를 한 대 치게 만들지.

And when your temper cools…when the echo of her scream has been swallowed by the air…
그러고나서 너의 끓어오르던 피가 다 식었을 즈음…그녀의 비명 소리가 공기속에 울려퍼질 때 즈음…

You hear it! A muffled stirring within her.
너는 그 소릴 듣지!
그녀의 숨이 꺼져가는 소리를.

And a voice…. as if from the earth itself…whispering…
그리고 한 목소리… 땅이 우는 소리를 듣는다면….

calling…beckoning…making something happen…and it makes you want to…
부르고…손짓하고…무슨 일인가 일어나게 만들고…그리고 그것은 너로 하여금…울부짓게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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