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가 《오적五賊》을 쓴 나이는 29살이다. 《이 가문 날에 비구름》은 그로부터 42년 후에 낸 텍스트다(2012). 두 텍스트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어떤 이는 ‘변화’라 부르고 어떤 이는 ‘변절’이라 부른다. 변화는 무엇이고 변절은 무엇일까? 탐탁지 않은 사람들은 (오적이) ‘표절’이었다고 까지 폄훼한다. 지금은 탄핵당한, 한 여성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에서다. 두 극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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