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의 목적

하나님이 사람들 가운데 ‘희년’이라는 제도를 둔 목적은 오로지 하나,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디에도 하소연 할 엄마도, 아빠도, 남편도 없는 고아와 과부가 그 땅에서 사멸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조처로서다. 디딜 (마음의) 땅 한조각도 없는 그들에게 엄마, 아빠, 남편이 되어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와 한묶음인 고엘이라는 개념 속에서 메시야가 현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엄마ㅡ’ 라고 불러본 기억이 없는 내 체험으로 아는 것이지 어떤 신학으로 터득한 것이 아니다. 세속의 형법에서도 고아가 범죄를 했을 경우 그 양형을 조절하는 따위의 분여로도 이 개념이 나타난다. 입으로 부를 보호자가 없다는 장애 속에서 속량 받은 구원과 단지 종교적 안녕 속에서 받은 구원이 그 차원을 달리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러므로 그를 단지 아버지ㅡ 하고 부르는 것은 그 칭호를 망령되이 부르는 것이다. 희년의 주인공들에게는 부를 수 조차 없었던 이름인 까닭이다…희년이 사회주의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내가 말했다고 해서 나에게 뭐라 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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